분리수거를 잘한다고 생각하지만, 재활용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.

그 이유 중 가장 흔한 것이 바로 “비우지 않은 쓰레기” 때문이에요.

플라스틱병 속 음료나 음식물 찌꺼기, 통조림 안의 기름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으면

모두 ‘오염 폐기물’로 분류돼 재활용되지 않습니다.

오늘은 재활용 분리배출의 기본 중 기본, ‘비우기’ 원칙을 정확히 짚어드릴게요.

왜 ‘비우기’가 중요한가요?

재활용품은 단순히 수거되어 바로 다시 사용되는 게 아니라,

세척 → 분류 → 재가공 단계를 거쳐야 합니다.

그런데 음식물이나 액체가 남아 있으면 기계가 재질을 정확히 인식하지 못하고,

결국 전부 소각 또는 매립 처리되어버립니다.

💡 즉:

‘조금 남은 것’ 하나가 전체 수거품을 오염시켜버릴 수 있습니다.

비워야 하는 대표 품목

1️⃣ 플라스틱 병·용기

• 음료수병, 생수병, 샴푸통, 식용유병 등
• 안에 액체가 남아 있지 않게 완전히 비워야 합니다.
• 뚜껑과 라벨은 분리 후 각각 플라스틱·비닐류로 배출하세요.

💡 Tip:

플라스틱 병 속에 음료가 조금이라도 남아 있으면 ‘전체 수거 불가’ 판정이 납니다.

2️⃣ 캔류 (철캔·알루미늄캔)

• 음료캔, 통조림캔, 맥주캔 등
• 내용물 완전히 비우고 가볍게 헹군 뒤 배출
• 기름기나 소스가 남으면 재활용 불가!

💡 Tip:

캔 내부가 기름지면 신속하게 오염이 번집니다.

따라서 통조림캔은 반드시 세척 후 배출하세요.

3️⃣ 유리병

• 소주병, 맥주병, 음료병 등은 내용물 비우기 필수
• 병뚜껑 제거 후 투명/갈색/녹색 등 색상별 분리 배출
• 깨진 유리는 재활용되지 않으므로 신문지나 종이로 감싸 종량제봉투에 버리기

4️⃣ 종이팩·우유팩

• 안쪽에 액체가 남아 있으면 곰팡이가 쉽게 생깁니다.
• 내용물을 비우고 물로 헹군 뒤 건조 후 배출해야 재활용됩니다.
• 일반 종이와 분리해 **‘팩 전용 수거함’**에 넣어야 합니다.

5️⃣ 도시락·컵라면 용기

• 남은 음식물을 완전히 비운 후, 물에 가볍게 헹군 뒤 배출
• 음식물이 묻은 상태로 배출하면 플라스틱이 아닌 일반쓰레기로 분류됩니다.

💡 예시:

• ❌ 라면 국물, 밥알 남은 용기 → 일반쓰레기
• ✅ 깨끗이 비운 용기 → 플라스틱류

비우지 않으면 생기는 문제

문제	설명
🚫 재활용 불가	음식물 오염으로 분류돼 폐기 처리
🦠 악취·해충 발생	수거 전 보관 중 벌레, 곰팡이 번식
💸 세금 낭비	오염된 재활용품은 소각 비용이 발생
🌏 환경오염	소각 시 탄소 배출 증가로 환경에 악영향

💡 결국, 깨끗하게 비우는 게 진짜 환경 보호입니다.

‘비우기’를 잘하는 3단계 실천법

1️⃣ 버리기 전 한 번 흔들기

→ 음료, 세제통 등 잔여물 제거

2️⃣ 물로 살짝 헹구기

→ 음식물 찌꺼기 제거, 냄새 방지

3️⃣ 물기 제거 후 배출

→ 젖은 상태는 오히려 재활용 효율을 떨어뜨립니다.

💡 “비우기 → 헹구기 → 말리기”는 세트로 생각하세요.

헷갈리는 예시 정리

품목	비우기 여부	비고
음료수병	✅ 완전 비우기	뚜껑·라벨 분리
세제통	✅ 잔여 세제 제거	헹군 후 배출
컵라면 용기	✅ 국물·면 제거	플라스틱류
피자박스	❌ 불가	기름 얼룩 시 일반쓰레기
우유팩	✅ 내용물 비우고 말리기	팩 전용 수거함
아이스크림통	✅ 완전 비우기	플라스틱류

결론

“비우기”는 재활용 분리배출의 가장 기본이자 핵심입니다.

내용물 하나 안 비운 것 때문에 전체가 폐기되는 일이 없도록, 버리기 전 5초만 투자해 ‘깨끗하게 비우는 습관’을 들이세요.

이 작은 습관이 재활용률을 높이고, 환경을 지키는 첫걸음이 됩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