매일 버리는 플라스틱, 병, 캔, 종이 등에는 공통적으로 ‘재활용 마크’가 붙어 있습니다.
하지만 막상 보면 삼각형 안에 숫자와 영문 약자가 있어 헷갈릴 때가 많죠.
이 표시들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, 어떻게 분리배출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핵심 정보입니다.
오늘은 헷갈리는 재활용마크의 의미와 읽는 방법을 쉽고 확실하게 정리해드릴게요.
재활용마크의 기본 구조
재활용마크는 일반적으로 세 개의 화살표로 된 삼각형(리사이클링 심볼) 안에
영문 약자와 숫자가 표시되어 있습니다.
- ♻️ 삼각형 모양: ‘재활용 가능’을 의미
- 숫자(1~7): 재질 코드 (어떤 재질로 만들어졌는지 구분)
- 영문 약자: 해당 재질의 이름 약칭
즉, 이 마크만 제대로 읽을 줄 알아도 어떤 쓰레기를 어떤 분리함에 넣어야 할지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.
플라스틱류 재활용마크 읽는 법
플라스틱은 종류에 따라 녹는점, 강도, 용도가 달라서 재활용 방식도 다릅니다.
아래 표는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플라스틱 재활용코드 1~7번의 의미입니다.
| 코드 | 영문 약자 | 재질 이름 | 주요 제품 예시 | 분리배출 방법 |
|---|---|---|---|---|
| ① | PET |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 | 생수병, 음료수병 | 내용물 비우고 라벨 제거 후 배출 |
| ② | HDPE | 고밀도 폴리에틸렌 | 세제통, 우유병 | 뚜껑 분리 후 배출 |
| ③ | PVC | 폴리염화비닐 | 배관, 호스, 식품랩 | 일부만 재활용 가능, 일반배출 권장 |
| ④ | LDPE | 저밀도 폴리에틸렌 | 비닐봉지, 랩, 포장재 | 이물질 제거 후 비닐류로 배출 |
| ⑤ | PP | 폴리프로필렌 | 요구르트컵, 용기뚜껑, 플라스틱 통 | 깨끗이 세척 후 배출 |
| ⑥ | PS | 폴리스티렌 | 일회용 컵, 트레이 | 음식물 제거 후 플라스틱류로 배출 |
| ⑦ | OTHER | 복합재질 (기타) | 합성수지, 멀티소재 포장재 | 대부분 재활용 불가, 일반쓰레기 |
💡 Tip:
‘OTHER(7)’ 표시는 두 가지 이상의 재질이 섞인 경우로, 재활용이 거의 불가능합니다.
이 경우 종량제봉투에 버리는 것이 가장 깔끔합니다.
종이·금속·유리류 재활용마크 읽는 법
종이류
- 종이팩(PAPER PACK): 우유·주스 포장재 → 일반 종이와 분리 배출해야 하며, 일부 지자체는 전용 수거함 운영
- 기타 종이(PAP): 골판지, 신문, 광고지 등 → 테이프나 스티커 제거 후 묶어서 배출
금속류
- 철(Fe): 캔, 철뚜껑, 깡통류
- 알루미늄(AL): 음료캔, 맥주캔 → 내용물 비우고 압착해 배출 (비닐 라벨 제거 필수)
유리류
- 유리(GL): 소주병, 맥주병, 음료병 → 병뚜껑 제거, 내용물 비우고 배출 → 색상별(갈색·녹색·투명)로 구분하면 재활용 효율 ↑
복합재질(OTHER) 마크 주의하기
‘OTHER(7)’ 표시는 여러 재질이 섞인 제품으로, 재활용이 거의 불가능합니다.
예를 들어, 아이스커피 컵(플라스틱+코팅), 즉석밥 용기, 과자봉지 등이 해당됩니다.
이런 제품은 일반쓰레기(종량제 봉투) 로 배출하는 게 맞습니다.
💡 소비자 팁:
‘OTHER’ 마크가 있는 포장은 최대한 재활용이 잘 되는 제품으로 대체하는 습관을 들이세요.
재활용마크에 숨은 숫자의 의미
삼각형 안 숫자는 재질 구분 코드로, 재활용 공정에서 플라스틱을 분류할 때 사용됩니다.
- 1~2번: 고품질 재활용 가능 (PET, HDPE)
- 3~6번: 특정 조건에서만 재활용 가능
- 7번: 대부분 재활용 불가
즉, 숫자가 낮을수록 재활용이 잘 된다고 기억하면 간단합니다.
재활용마크 읽을 때 실수하기 쉬운 포인트
✅ 마크가 있다고 무조건 재활용되는 건 아니다
→ 재질은 재활용 가능해도, 오염이 심하거나 이물질이 있으면 수거 거부
✅ 코팅된 종이는 일반 종이 아님
→ 컵홀더, 코팅 포장지 등은 일반 쓰레기로 배출
✅ 뚜껑, 라벨, 금속 덮개는 반드시 분리
→ 서로 다른 재질이 섞이면 재활용 불가능
✅ ‘OTHER’ 표시 제품은 과감히 종량제 봉투로!
재활용마크 보는 습관 만들기
- 물건을 버리기 전 2초만 투자해 마크를 확인해보세요.
- 마크의 숫자와 영문 약자에 따라 분리함을 정확히 선택하면, 재활용 효율이 최대 2배까지 높아집니다.
💡 예시:
- “PET 1” → 플라스틱병류
- “PP 5” → 플라스틱 용기류
- “PAP” → 종이류
결론
재활용마크는 단순한 표식이 아니라 분리배출의 길잡이입니다.
삼각형 안의 숫자와 영문만 잘 읽어도 어떤 쓰레기를 어디에 버려야 할지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죠.
이제 버리기 전, 딱 한 번 재활용마크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보세요.
작은 관심 하나가 우리 환경을 지키는 큰 행동이 됩니다.
